AI 확산… 산란계 43%가 사라졌다
표영준
pyj@siminilbo.co.kr | 2016-12-25 16:18:23
살처분 2500만마리 돌파
245개농가 AI 양성 판정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규모의 가파른 상승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0시 기준 살처분 예정 가금류까지 포함해 살처분 된 가금류 규모가 25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0시 누적기준 399개 농가의 닭, 오리 등 가금류 2021만9000마리가 AI로 살처분됐으며 살처분 예정까지 포함하면 총 2231만6000마리에 이르렀다.
그러나 불과 이틀만에 300마리가 살처분(또는 예정)되면서 사상 최악의 AI 피해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AI 여파로 도살 처분됐거나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515농가, 2548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닭 사육 농가의 피해가 컸다. 살처분된 가금류 10마리 중 7마리 이상이 닭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닭 중에서도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의 경우 사육 규모 대비 42.8%가 사라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알 낳는 닭인 산란계 농가의 피해도 컸다.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24.3%에 해당하는 1695만9000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이처럼 번식용 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듬에 따라 산란계로 키울 병아리도 그만큼 줄게 돼 계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오리 농가도 타격이 심하다. 닭보다 사육 마릿수가 적고 영세한 농가가 대부분인 탓에 이번 AI로 전체 사육오리의 23.9%에 해당하는 209만4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의심 신고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면서 AI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늘었고, 이 중 94건이 확진됐다.
확진을 포함해 예방적 도살처분 후 검사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를 포함하면 245농가가 AI 양성판정을 받았다.
발생 지역도 8개 시·도, 31개 시·군에 이른다.
농가가 아닌 야생 조류 포획 및 분변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수는 28건으로, 이 중 한 건은 현재 유행 중인 H5N6형이 아닌 H5N8형으로 확진됐다.
한편, AI 피해가 확산하면서 가금류를 취급하는 외식업소도 적지 않은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45개농가 AI 양성 판정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규모의 가파른 상승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0시 기준 살처분 예정 가금류까지 포함해 살처분 된 가금류 규모가 25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0시 누적기준 399개 농가의 닭, 오리 등 가금류 2021만9000마리가 AI로 살처분됐으며 살처분 예정까지 포함하면 총 2231만6000마리에 이르렀다.
그러나 불과 이틀만에 300마리가 살처분(또는 예정)되면서 사상 최악의 AI 피해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AI 여파로 도살 처분됐거나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515농가, 2548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닭 사육 농가의 피해가 컸다. 살처분된 가금류 10마리 중 7마리 이상이 닭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닭 중에서도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의 경우 사육 규모 대비 42.8%가 사라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알 낳는 닭인 산란계 농가의 피해도 컸다.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24.3%에 해당하는 1695만9000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이처럼 번식용 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듬에 따라 산란계로 키울 병아리도 그만큼 줄게 돼 계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오리 농가도 타격이 심하다. 닭보다 사육 마릿수가 적고 영세한 농가가 대부분인 탓에 이번 AI로 전체 사육오리의 23.9%에 해당하는 209만4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의심 신고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면서 AI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늘었고, 이 중 94건이 확진됐다.
확진을 포함해 예방적 도살처분 후 검사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를 포함하면 245농가가 AI 양성판정을 받았다.
발생 지역도 8개 시·도, 31개 시·군에 이른다.
농가가 아닌 야생 조류 포획 및 분변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수는 28건으로, 이 중 한 건은 현재 유행 중인 H5N6형이 아닌 H5N8형으로 확진됐다.
한편, AI 피해가 확산하면서 가금류를 취급하는 외식업소도 적지 않은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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