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김현수 "2008년 한국시리즈 병살타,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어"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6-12-30 10:00:00
'인생술집'에 출연한 김현수가 두산 베어스 소속 당시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끝내기 병살타 2개를 쳤던 순간을 인생에서 지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29일 방송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의 에피소드와 현재의 위치가 되기까지의 일들을 털어놨다.
이날 김현수는 "2008년, 제가 삼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한국 시리즈에서 병살타를 두 번이나 쳤다. 내 인생에서 제일 많이 울었던 때다. 모든 기억이 지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님에게 정말 죄송했다. 나를 믿어주셨는데 침착하지 못해 아쉽다. 내가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 같다. 우승을 못한게 내탓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 때문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 홈런을 쳤을 때 무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직접 겪어보니 당황해서 몰래카메라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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