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구현 온 힘

박근출 기자

pkc@siminilbo.co.kr | 2017-01-16 09:00:00

'세종대왕·한글' 대표도시 선언… 문화·관광산업 활로 열어
작년 미국 일리노이·오리건주 방문
경강선 전철 개통… 서울까지 1시간
세종대왕열차·세종대왕버스 운행
▲ '한글날' 경축행사를 진행 중인 원경희 여주시장(오른쪽)이 '한글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표어를 발표하고 있다. [여주=박근출 기자]원경희 경기 여주시장은 2016년 여주 시정으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사람 중심의 도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구현해낸다는 전략을 세워 ‘소통’과 ‘배려’를 앞세워 적극적인 시정을 펼쳤다.

원 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글시장을 활성화하고, 경강선 여주~성남 복선전철 운행에 따른 세종대왕열차·세종대왕 관광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문화관광을 획기적으로 활성화시켰다.

아울러 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직접 미국 일리노이·오리건 주를 방문해 쌀 수출 및 도자기 판로 개척에 힘쓰는 등 시의 브랜드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발로 뛰며 알렸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1300만 경기도민의 화합축제인 ‘제2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여주오곡나루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와 경기도 10대축제 중 4위로 올려놓는 등 여주를 새롭게 인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일보>에서는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구현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원 시장의 2016년 성과를 되돌아봤다.

■여주를 ‘세종대왕’과 ‘한글’의 대표도시로 육성 주력

원 시장은 지난해 여주를 '세종대왕'과 '한글'의 대표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닦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는 조선시대 가장 우수한 선례가 되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 즉 백성(시민) 중심의 시정을 구현해낸다는 전략이다.

원 시장은 이 같은 기조를 현실에 반영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인 시정을 전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 8월9~19일 여주쌀 수출 가능성 타진과 도자기 판로 개척의 목적으로 미국 일리노이·오리건주를 방문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기간 중 원 시장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인축제'에 참가해 세종대왕과 한글 및 여주를 적극 알렸고, 시카고 한인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교류 확대의 물꼬를 텄다.

또한 오리건주 윌슨빌시와는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고, 이와함께 윌슨빌시는 2016년 8월15일 광복절을 ‘여주시의 날’로 지정하는 등의 친밀감을 보여줬다.

원 시장은 나아가 지난해 10월4~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 대회’에도 참가해 세종대왕과 한글 그리고 여주를 전세계 한인회장들에게 설명하고 알리면서 여주가 세계적인 ‘세종대왕, 한글도시’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여주~성남 복선전철 개통 맞춰 세종대왕열차 운행 추진

지난해 시의 최대 호재는 여주~성남 복선전철(경강선)이 개통된 것이다.

여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고 판교까지는 48분이 걸리는 경강선의 개통으로 수도권 주민들은 이제 여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를 겨냥해 원 시장은 판교~여주를 운행하는 복선전철을 활용해 ‘세종대왕 열차’와 이를 연계한 ‘세종대왕 관광 순환버스’를 투입해 문화관광 여주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그동안 시를 찾은 관광객들은 승용차가 아니면 지역 곳곳을 여행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된 세종대왕 열차를 타고 여주역(여주대)에서 순환버스를 갈아타면 세종대왕 영릉을 비롯한 황학산수목원, 이포보 등 여주의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돌아보며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역 명칭을 ‘세종대왕릉역’으로 확정하는 데에는 시민들의 노력이 컸다.

여주~성남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능서면에 위치한 ‘역’ 명칭 선정을 두고 고심하던 차에 시민들은 세종대왕과 관련한 명칭을 요구했고, 이에 적극적인 의지를 통해 기존 ‘영릉역’이라는 명칭 대신 ‘세종대왕릉역’으로 확정하면서 시민과 함께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사통팔달 교통망구축 문화·관광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원 시장은 지난해 11월11일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흥천 이포 나들목’의 명칭을 확정했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 성취한 ‘동여주 스마트 나들목’ 개설을 계기로 균형 잡힌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보 제4호인 여주 고달사지 승탑을 비롯한 고달사지터 관광 활성화 등의 교통망 확충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새롭게 개설되는 ‘대신 나들목’을 통해서 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천서리 막국수 활성화와 당남리섬의 유채·메밀꽃 특성화 관광지 육성 등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여주시민의 날 성황리 개최

시는 지난해 9월23일 여주목 547주년, 시 승격 4주년을 맞아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시민화합과 번영을 기원했다.

시민의 날은 여주가 조선 예종 1년인 1469년 세종대왕 영릉을 여주로 천장하면서 여주목으로 승격됐고, 이를 계승하고자 2013년 시 승격을 9월23일로 한 것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새로운 경강선 복선전철 시대를 맞이하는 날로 삼아 ‘여주~성남 복선전철 개통식’과 함께 행사를 진행해 역사성과 의미를 더욱 견고히 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시는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구현을 대외에 알리고 세종대왕과 한글의 대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어 지난해 10월14~17일 4일간은 1300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우정의 축제인 ‘제2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도내 시·군에 여주의 이름을 깊숙이 새겼다.

시는 대축전 개최를 위해 별도의 생활체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획 단계부터 진행 및 마무리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진행과정에서 자원봉사 활동 강화·교통질서 유지·선수단 편의제공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

원 시장은 “시가 세종대왕 영릉을 모시고 있는 세종대왕과 한글도시라는 뚜렷한 목표를 시책으로 실현함으로써 시를 세계가 주목하고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고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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