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보도ㆍ공원 새벽 순찰··· 노숙인에 쉼터 입소 유도
재난도우미 지정 홀몸노인등 취약계층 방문ㆍ안부전화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지역 한파주의보 발효에 따라 '한파대책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한파취약계층 관리 및 특보발령시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파대책종합상황실은 3개반 16명으로 구성해 24시간 운영한다.

주요 업무는 거리노숙인, 홀몸노인 등의 취약계층 안전보호와 지원 그리고 전력·가스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 긴급구조·구급 활동 등이다.

구는 순찰반을 편성해 지하보도·공원·공중화장실 등과 같은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고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노숙인에게 방한옷과 따뜻한 음식물을 제공하고 쉼터 입소를 유도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 888명을 지정해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취약계층의 상태를 살핀다. 특히 만성질환자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주민을 대상으로는 방문전담인력 44명이 현장순회 진료를 진행한다.

또한 신속한 한파 상황을 전파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가스시설물 안전관리 및 점검, 수도·계량기 등의 피해현황을 수시로 관리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는 도서관, 복지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전통시장, 노래방, 숙박시설 등 906개 공공 및 민간시설에 대해 비상구 확보 여부, 소화기 비치 및 사용법 숙지 여부 등을 중점으로 일제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관악구 버스정류소 29곳에 추위가림막인 '동장군 대피소'를 설치, 버스승차 대기시 한파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불편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한파종합대책을 통해 특히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주민들도 한파행동 요령에 따라 특보 발령시 옥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따뜻한 옷을 껴입는 등의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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