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출두 속 조PD “분열 말고 극복했으면” 소신발언 ‘눈길’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3-21 09:00:00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두한다. 이런 가운데 조PD의 소신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 20번째 촛불집회 및 공연에 참석한 가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조PD는 “국민들이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 왔다. 즐거운 음악이 있으면 한 분이라도 더 오실 것 같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분열하지 말고 이번을 계기로 대화를 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PD는 대한민국을 혼란케 했던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개탄하는 내용의 ‘시대유감 2016’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곡은 작곡가 윤일상과 함께 만들어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조PD는 “지난 9월 최순실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가사를 쓰게 됐다. 10월 초부터 이 같은 가사를 많이 써놨었다”고 밝혔다.
‘시대유감 2016’은 ‘순실의 시대’ 등 날카롭고도 재치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21일 소환조사는 뇌물죄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입증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통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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