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걸린 항해··· 제주 아닌 목포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7-03-26 17:08:53

배수작업 완료 후 목포 이동
이동땐 경비정·방재선 뒤따라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세월호가 오는 28~30일 경기 목포 신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보인다.

세월호는 현재 선박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배수와 잔존유 처리 중이다. 작업은 2∼4일간 걸릴 예정이다.

세월호는 반잠수선 위에 실려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고,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한 후, ▲시하도 서쪽을 지나, 외달도 동쪽과 달리도 서쪽 항로를 거치는 코스로 이동될 예정이다.

특히 사고 당시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배가 기울고 있다"는 단원고 학생의 첫 신고가 들어온 침몰지점인 맹골수도를 지나간다.

현재 세월호의 위치에서 목포 신항까지 거리는 87㎞이며, 반잠수선은 시속 8∼10㎞로 이동할 예정으로, 출발 후 약 10~12시간후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와 함께 경비정 4척이 세월호 앞뒤로 호위하고, 기름 유출에 대비한 방재선도 함께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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