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라미란-강현구,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연기력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4-02 10:00:00

▲ 사진=오퍼스 픽쳐스 영화 ‘보통사람’속 배우 라미란, 강현구의 모습이 돋보이고 있다.

‘보통사람’에서 평범한 가족의 모습으로 만난 손현주, 라미란, 강현구 세 사람은 실제 가족 못지 않은 케미와 끈끈한 가족애를 선보여 많은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선사했다.

성진(손현주)의 아내 정숙(라미란)은 말 못하는 장애를 안고 있지만 항상 성진의 편에 서서 힘이 되어주는 외유내강의 성품을 지닌 인물. 이러한 정숙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충무로의 대표 신스틸러 라미란으로 ‘보통사람’을 통해 눈빛과 표정으로 감정을 전하며 완벽한 캐릭터 몰입력을 선보였다.

이에 손현주는 “라미란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 영화를 보면 ‘아, 이래서 라미란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라며 라미란의 연기에 대한 극찬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성진과 정숙의 아픈 손가락이자 토끼 같은 아들 민국은 다리가 불편해 자유롭게 뛰지도 못하고, 동네 아이들의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저항 한 번 하지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에 민국을 다그치는 아버지 성진에게 “가만히 있어야 빨리 끝나요.” 라는 민국의 대사는 성진은 물론 그 상황을 지켜보는 관객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모든 이들을 찡하게 만든 성진의 아들 민국으로 분한 배우는 바로 강현구. 2006년생의 아역배우 강현구는 ‘보통사람’을 통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보통사람’은 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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