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잊혀지지 않을 봄날 감성 드라마로 주목…‘4월 이야기’ 계보 잇는다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4-06 08:58:03

▲ 사진제공=오퍼스 픽쳐스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가 봄날에 어울리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어느날’은 ‘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 ‘4월 이야기’의 뒤를 이어 새로운 ‘봄의 영화’로 영화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2000년 4월에 개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4월 이야기>(2000)는 대학 새내기인 우즈키(마츠 다카코)가 고등학교 시절 선망하던 선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첫사랑의 애틋함과 설렘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내며 봄의 감성을 완벽히 자극해 개봉 당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서로 다름 아픔을 가진 ‘강수’와 ‘미소’가 각각 인간과 영혼으로 만나 특별한 나날들을 보내며 서로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을 담은 ‘어느날’은 ‘사랑이 주는 설렘’이 아닌 ‘특별한 교감이 주는 위로’를 통해 봄날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노을로 붉게 물든 하늘,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 등 일상적이지만 아름다운 봄날의 모습을 담은 ‘어느날’은 매 장면마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의 진한 감성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가슴 깊은 힐링을 선사할 예정.

여기에 영화 속 따스한 봄 햇살처럼 서로의 마음에 스며들어가는 ‘강수’와 ‘미소’의 교감은 마치 힘들고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안아주는 듯 포근한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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