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 · 중 · 고 19개교 ‘재난위험시설’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04-20 16:51:01

교육부, 1만7918개 학교 · 기관 안전진단
대학교 포함 총 22개교 안전등급 D이하


[시민일보=이진원 기자]교육부는 지난 2~3월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안전등급을 조사한 결과 D·E 등급을 받은 재난위험시설이 20곳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1만7918곳 학교·기관의 시설물 8만4503개와 놀이시설 9635곳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교육부는 이번 진단에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 등 15만명 이상을 참여시켰으며,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봄철 재해 취약시설인 축대·옹벽과 공사장, 학교 놀이시설, 기숙학원 등을 점검했다.

그 중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건물 및 시설물은 총 2688곳이며, 이 가운데 안전등급 D·E등급인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곳은 초·중·고교 19곳과 대학교 3곳 등 총 22곳이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35개동)보다는 37% 감소한 수치다.

교육부는 재난위험시설 가운데 15곳은 올해, 나머지 7곳은 2018년까지 보수·보강과 개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난위험시설 외에 위험성이 크지 않은 984건은 즉시 시정하고, 예산이 필요한 1704건은 재원을 우선 투입해 보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교육시설 관계자는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학교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가 이를 알 수 있도록 출입문 등에 안전등급을 써 붙이고 보수·보강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연 3회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학교안전 원스톱점검, 컨설팅, 40년 이상된 노후시설의 정밀 점검 등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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