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 이춘석·정책위의장 김태년
대폭 당직개편에...인위적 물갈이 지적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5-15 10:43:2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3선의 이춘석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해 ‘인위적 물갈이’라는 지적니 나오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3선의 김태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김민석 전 의원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당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사무부총장은 김민기 김영호 임종성 의원 등 3명이 임명됐으며,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유임됐다.
추 대표는 전날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거의 모든 당직을 다 바꿀 것"이라며 "당 대표 빼고는 다 바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사무총장에서 밀려난 안규백 의원은 “(현 당직자들이) 개국공신 아닌가. 선거를 치밀하고 과학적으로 준비했고 당을 추슬러왔는데, 지역구에서 얼굴을 못 들게 됐다”고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데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한편 인사추천위원회 설치안을 놓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과 한 차례 충돌했던 추 대표가 무리하게 인사개편을 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정권 창출에 성공한 정당이 집권 직후 전면적으로 당직을 개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집권여당의 막강한 권력을 선점하기 위한 당내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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