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부산-통영-거제까지…100% 올 로케이션의 힘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5-16 09:00:00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이 부산 전역부터 통영, 거제까지 100% 올로케이션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안관'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과정부터 자연스레 익숙한 공간 부산 기장을 이야기 배경으로 떠올렸고, 영화 속 상징적인 공간들은 실제 기장에서 촬영하겠다는 것을 로케이션 원칙으로 삼았다.
이에 제작팀은 시나리오에 등장한 실제 부산 일대를 샅샅이 돌아 다니며 헌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호(이성민)와 기장FC 멤버들의 아지트인 자율방범대 컨테이너가 있는 기장 학리부터 대호가 불굴의 오지랖으로 무장한 채 거니는 대변항, 서구 안남동 등 실제 시나리오에 표기되어 있던 곳을 영화 속에 그대로 담아냈다. 두 달 가량 진행된 부산에서의 촬영은 통영, 거제로 이어졌다.
이러한 난제 속에서도 90일간의 로케이션 촬영을 멈추지 않았던 김형주 감독과 스탭들의 노력으로, 한 여름 바다에서 풍기는 비릿한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보안관'만의 정겨운 어촌 마을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푸른 바다의 낭만이 살아있는 기장을 배경으로 맛깔 나는 사투리 등 로컬 특유의 정서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모으고 있는 '보안관'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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