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 대표 선출로 출구 모색 나섰지만
인물난 복병, 외부수혈은 희망사항...내부 인사도 외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5-17 14:08:2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이 새 지도부 선출로 출구 모색에 나섰지만 당 대표 후보조차 '인물난'에 허덕이는 현실 앞에서 난감해 하는 기색이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17일 “올해 초 창당한 우리 당은 제대로 된 선거로 지도부를 구성한 경험이 없다”며 “그래서 어제 강원 고성에서 열린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 제대로 선출직 대표를 구성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17일 “올해 초 창당한 우리 당은 제대로 된 선거로 지도부를 구성한 경험이 없다”며 “그래서 어제 강원 고성에서 열린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 제대로 선출직 대표를 구성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순까지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을 배제하고 참[신한] 인물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는 선수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 수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른정당 정당 지지율이 워낙 낮은 탓에 외부인사 영입조차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무성 의원 등 중량감 있는 당내 인사들이 출마를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3선의 김용태, 김세연, 김영우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최근 제기된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바른정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전날 결의문에서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만을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비공개 토론 과정에 대해 “‘합당’이나 ‘통합’이라는 용어 자체를 쓰신 분이 없고 일부 ‘연대’라는 표현을 완곡하게 쓰신 분이 있었지만 절대 다수가 (통합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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