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당권경쟁 스타트...김영우 하태경 출사표

이혜훈 정운천 정미경도 의지 표명...일반국민 선택이 변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6-11 11:43:41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정당이 오는 26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영우·하태경 의원이 11일 출마선언과 함께 당권경쟁에 뛰어들면서 세 대결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출마의지를 밝힌 정운천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이혜훈 의원도 이들과 함께 경쟁구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신청은 1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당권주자들을 놓고 ‘유력주자’를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 최대 주주인 김무성.유승민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 전대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전체 소속의원 20명 중 10명 내외가 유의원 측으로 분류되고 있고 김무성 의원은 일찌감치 전대 불개입을 선언한 점을 감안한다면 유의원 측 인사들 간 경쟁구도가 예상되지만 선거인단 투표에 30% 비율로 반영될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날 출사표를 던진 김영우 의원은 "당 대표로서 일단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승민 의원이 대선에서 살린 새로운 보수의 불씨를 계속 키우겠다"고 말했다.

재선의원으로 경쟁에 뛰어든 하태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낡은 보수·청산하는 보수의 세[대교]체를 완성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2차) 등을 순회하며 총 5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권역별 토론회 후 실시되는 해당 권역 당원선거인단 투표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6일 차기 당 지도부가 최종확정된다.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로, 나머지는 득표순위에 따라 최고위원 3명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다만, 2∼4위 안에 여성 후보자가 없다면 4위 [[남성]] 후보자를 탈락시키고 그 자리에 4위 안에 들지 못한 여성 후보를 채우게 된다.

여기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외위원장협의회 대표, 그리고 새 대표의 지명을 받는 2명(여성·청년·장애)을 더해 지도부는 총 9명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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