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자유한국당은 말 그대로 패권보수”
“탄핵을 반대했고, 아직도 친박 패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6-21 16:00:0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바른정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운천 의원이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해 “말 그대로 패권보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탄핵을 반대했고, 또 아직도 친박 패권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는 그것이 싫어서, 안 된다고 해서 나온 탄핵 주도 정당이고, 또 보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두고 나온 정당이니까 완전히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문회 정국에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거의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직은 지도부가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노선을 가지고 가야 한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비리 5대 원칙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겠다고 확실히 얘기했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의 고리를 풀지 않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대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지금 현재는 김동연 장관 이외에는 다 5대 비리 원칙에 들어있는데 이러한 것을 안 하고 계속 뒷북만 치고 가다보니 바른정당의 존재감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사사건건 국민들이 발목 잡는 거라고 또 보고 있는데 이 근본적인 고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한 그 고리를 제대로 풀어라, 이걸 풀면 모든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기 때문제 우리가 충분히 협조하겠다고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큰 틀을 확실하게 정립해 놓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반성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여러 군데 가면서 행사에서 가서 ‘사이다 발언’도 하는데 왜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그 고리는 풀지 못하는가. 저는 풀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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