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추미애는 여당대표로 함량 미달“
박지원 “여당 대표가 대통령 훼방꾼 노릇만 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7-02 11:11:15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집권 여당을 이끌게 된 추미애 대표는 막중한 자리에 걸맞지 않는 언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경제학에 피터의 법칙이 있다면 문재인 정부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는 '추미애의 법칙'이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집권 여당 대표라는 무게에 걸맞는 정치적 행보를 보여달라"고 꼬집었다.
피터의 법칙이란 하위 직급에서 유능했던 사람이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위에까지 오르게 돼 결국 조직에 해를 끼치는 무능한 사람이 된다는 경제학 법칙이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해 탄핵 정국 때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수많은 국민들이 광장으로 나설 때 느닷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에 찬물을 끼얹었고,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독대해 분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양 수석부대변인은 "집권당 대표로서 다당 구도에 맞게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협치를 포기하고 야당을 조롱하고 공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추미애 대표가 문재인 정부 성공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여당 추미애 대표는 청문회, 추경, 정부조직법 특히 대통령께서 외국 순방 중이지만 정국을 풀려고 하지 않고 꼬이게 문재인 대통령 훼방꾼 노릇만 한다"고 강력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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