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8월27일 임시 전대 확정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7-10 17:00:34

임기는 내년 1월까지...시한부 지도부 선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문준용 특혜의혹 제보조작’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민의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7일 개최하기로 10일 공식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임시전당대회 소집과 이를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 전대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번 전대가 정기전당대회가 아니라 임시전당대회로 치러지기 때문에 신임 당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지원 전 대표의 잔여임기인 2019년 1월까지만 지도부를 이끌게 된다.

이에 따라 새 지도부는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 1월 말까지 지방선거 공천을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공천을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국민의당도 시기를 앞당긴다면 신임 지도부의 공천권 행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국민의당 관계자는 “신임 지도부 임기가 내년 1월까지이고, 지방선거는 그 다음에 정기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의 지휘 하에 치러지기 때문에 공천은 2월 이후에 이뤄지는 게 순리”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당 대표 출마예상자로는 정동영 천정배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최경환 의원, 정호준 비상대책위원 이름이 올라있는 상태다. 거기에 황주홍, 이동섭 의원과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도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