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제보조작사건, 당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면 해체 당연”
“위법한 행위 한 당원에 대해 엄한 법적 책임 물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7-12 11:24:5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제보조작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12일 새벽 구속되면서 당 윗선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인 가운데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면 국민의당은 당연히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c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 차원에서 사전에 기획해 이뤄진 일이라면 국민의당은 헌법질서를 부정한 정당으로 위헌정당 심판 대상이 된다. 해체도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원의 독자적인 행위와 당원의 행위를 시스템적으로 걸러내지 못한 당의 미비 등 이런 부분들이 주된 행동의 동기이고 나타나는 결과”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사실 위법한 행위를 한 당원에 대해서는 정말 엄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도 당 내부에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시스템에 의한 선거활동들이 이뤄진 게 아니라 그냥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어떤 한두명에 의해 이런 활동들이 이뤄질 수 있는 취약한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선거에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에 대해 좀 더 치밀하게 꼼꼼하게 책임지는 일 처리를 한 게 아니라 당시 이미 선거에 패색이 드리운 상황 속에서 좀 더 꼼꼼하지 못한 일처리들이 이뤄졌었고, 자기 자신이 혼자 하는 활동들에 대한 선거활동 위주로 이뤄진 상황이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종합적인 성찰, 그리고 종합적인 보고 부분이 사실 국민들께 제시가 되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한 당 내부의 성찰은 아직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