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취업 특혜의혹 특검 이뤄지나
한국-국민 이어 바른정당도 특검법 발의 결정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7-12 11:27:56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이어 바른정당도 12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바른정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함께 국민의당의 증거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두 사건은 지금 검찰로서 공정하게 수사하기 어렵고, 국민들로부터도 공정하게 수사됐다는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이번주 중 특검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전날 송기석 의원의 대표발의로 문 씨의 취업특혜 의혹과 국민의당 증거조작 사건을 함께 수사하는 특검법 발의를 확정했다. 이보다 앞서 자유한국당도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1일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등의 수사를 촉구하는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의 의석수를 합하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특검 본회의 통과 요건을 갖추게 된다.
특검이 이뤄질 경우,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이 정치권 대형이슈로 점화되는 것은 물론 특검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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