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금 불공정 부담하고 있다는 트럼프, 사실과 달라”
박기학 소장, “직간접 비용 등 계산 안하는 것도 있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7-13 10:59:46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를 두고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증액은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기학 평화통일연구소장은 지난 12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한국이 불공정 부담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미국이 계산하는 것은 한국이 부담하는 게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의해 우리가 지급하는 방위비 분담금만 계산하고 그 외에도 한국이 많은 직간접 비용들을 지불한다”며 “카투사같은 것도 이런 걸 우리가 월급이나 이런 걸 다 준다. 교육비 등을 다 주면서 우리가 직접예산에서 나가는 비용인데 이걸 계산을 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계산하는 (우리나라가 부담하는 비율이)77.2%가 나온다. 그만큼 많이 부담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도까지는 우리 국방부가 직접비용하고 간접비용을 집계를 해 왔다. 그래서 그 통계를 가지고 제가 계산해보니까 65.1%가 나온 건데 2011년부터는 지금까지 집계를 안 한다”며 “왜냐하면 미국이 그걸 인정을 안 하니까 아마 국방부도 그냥 포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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