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스마트시대를 이끄는 한전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7-07-25 09:33:30
파리기후협약과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기술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건축물 에너지절감기술은 실생활 에너지가 대부분 건축물 안에서 소비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해결과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신축건축물의 제로에너지의무화를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제로에너지빌딩인증제 시행을 시작했다. 에너지 소비 0(zero) 건축물이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시대 속에 건축학도로서 건축물의 에너지절감 기술을 익히고자 에너지 대표공기업인 한전에 사옥관리파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인턴 생활동안 한전이 적용하는 에너지기술은 최대관심사였다. 2개월 동안 근무하며 느낀 점은 한전이 사옥에서부터 스마트타운까지 에너지절감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스마트시대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준공을 마친 한전 인재개발원에 형성된 스마트타운(Smart Town) 역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도시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9개의 빌딩이 통합되어 형성된 스마트타운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K-BEM(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구축되었다.
건물별로 에너지사용특성을 분석하고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시스템을 적용하여 에너지이용 효율성을 높여 전기사용량 15%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타운은 에너지시대에 적합한 모델로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미국 몽고메리 대학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협약을 달성시킨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스마트타운이 확장되어 스마트시티 구축에 바탕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 한전이 계획해 나갈 에너지스마트시티가 더욱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는 15년도 기준으로 95%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전의 역할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로 전환점을 맞이한 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빌딩에서부터 도시, 더 나아가 전 세계로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여 글로벌 에너지사업의 구심점, 한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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