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누드펜션 업주 “자연주의 동경, 나체로 만끽” 발언 ‘충격’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8-04 06:05:10

▲ <사진제공=외부>
제천 누드펜션이 결국 문을 닫게 된 가운데 업주 김씨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제천 누드펜션 업주 김씨는 과거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씨는 “나체주의자들과 한 달에 1~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나체로 자연주의를 만끽한다”며 “회원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나체로 바람을 맞으며 수영,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즐기는 한편 실내 그룹 게임도 즐기며 함께 휴가를 보낸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누드펜션 장소 섭외를 위해 김씨는 2년 동안 전국을 누빈 끝에 제천에 자리를 잡았고, 억대의 자비를 들여 직접 펜션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순한 의도로 자연주의 모임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치고 있다. 물의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사람은 모임에 참석시키지 않고 돌려 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김 씨는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자연주의를 동경해왔다”며 “회원의 90%는 남성들로 가족 모임 후 아내들 반응도 좋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3일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묘재마을에서 운영 중인 누드펜션은 숙박업소에 해당한다. 신고 없이 숙박업소를 운영한 펜션 측은 공중위생관리법을 어긴 것”이라며 “관할 지자체(제천시 보건소)에 ‘영업장 폐쇄 처분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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