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황우석 사태', 온란인상 갑론을박 "위인 둔갑 vs 이런 사람 다시금 우리나라에 나타나길"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8-08 11:38:04

▲ 사진=한학수 SNS 캡쳐 '황우석 사태'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온란인상을 달구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는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차관급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청와대 측은 “박 신임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라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 속 논란의 배경은 박 본부장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에 연루돼 2006년 과학기술보좌관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한 이력 때문.

몇몇 네티즌은 "황우석씨 같은 사람이 다시 한번 우리나라에 나타났으면 좋겠다(cou*****)" "팟캐스트의 황우석 사태의 진실을 들은 사람이라면...크게 뭐라할 일은 아닌데...(det*****)"등 황우석 교수를 옹호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어떤 네티즌은"정치는 정치고 논문 조작 논란이 있는데 왜 그를 위인으로 둔갑시키려고 하는 댓글이 많을까?(dav*****)" "논문 자체가 조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기술이 있겠나? (qkd*****)"등 날선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영화 '제보자'의 모델이자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밝혀낸 인물로 알려진 한학수 PD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금박쥐(황우석, 김병준, 박기영, 진대제)의 일원으로 황우석 교수를 적극적으로 비호했던 인물.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었어야할 임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더 진실을 가려 참여정부의 몰락에 일조했던 인물. 나는 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물을 중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과학계의 슬픔이며, 피땀 흘려 분투하는 이공계의 연구자들에게 재앙이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 한 편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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