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은평구 협치문화국장, ‘원형 예술, 명동에서 말하다’ 전시회에 ‘위안부’ 할머니 기리는 작품 출품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8-11 09:00:00

명동 1898갤러리에서 10~14일 전시

▲ '고운 꿈 사라지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최근 이성우 서울 은평구 협치문화국장이 10~14일 명동성당 1898갤러리에서 열리는 ‘원형 예술, 명동에서 말하다’ 수석(壽石) 전시회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취지의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형 예술, 명동에서 말하다’는 한국예술수석회(회장 이완우)의 네 번째 회원전으로, 한국예술수석회 소속 회원과 명예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천연의 조각품, 수석 80여점이 전시된다.

이 국장이 출품한 작품 ‘고운 꿈 사라지다’는 원산지는 임진강, 크기는 가로 23센티미터 호박석 재질로,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을 표현하기 위해 채집할 당시 그대로, 별도의 가공을 생략했으며 느티나무로 꾸며진 좌대도 최소화했다.

이 국장은 “수석을 처음 봤을 때부터 톡 나온 이마와 광대, 깊게 들어간 두 눈, 두상의 상처를 보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이 생각나 울분과 슬픔을 동시에 느꼈다”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형상으로 다듬어지는 돌을 통해 ‘누이의 아픔을 보듬어주자’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출품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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