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부천시의원, "부천 신세계백화점 수용하라" 1인 시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7-08-23 14:07:59

이동현 시의원, 인천 부평구청 앞에서 항의 시위
"'청라 복합쇼핑몰 허가'와 다른 잣대" 비난

▲ 경기 부천시의회 이동현 의원이 인천 부평구청 앞에서 신세계백회점 건립에 반대하는 부평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부천=문찬식 기자] 경기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이동현 위원장이 인천 부평구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이 위원장은 '부천 상동 신세계백화점은 NO하면서 5배 규모의 청라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웬말이냐? 기본도 모르는 이중적 행정! 홍미영 구청장은 즉시 사퇴하라!'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인천시의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허가와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 반대를 비판했다.

앞서 부천시는 오랜 기간 방치돼 왔던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내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 중이었으나, 인천의 인근지역 상권 붕괴와 교통난 등을 이유로 인천시의회의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결의안’ 통과, 부평구 상인들의 부천시청 내 농성 등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 반대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8일 인천시는 부천 신세계백화점 부지의 5배 규모인 약 16만 5000㎡의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에 대해서는 일사천리로 건축허가를 내 이른바 ‘내로남불’의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이 위원장은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시와 부평구 등의 반대로 당초계획에서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하였음에도 부천신세계백화점 입점을 반대하면서 청라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내준 인천시는 그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부천신세계백화점 유치를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인천시, 부평구의 부천신세계백화점 입점 반대 철회 때까지 인천시청과 부평구청 방문 항의규탄 시위를 할 예정이며, 신세계백화점도 당초 약속대로 조속히 부천시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불매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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