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존재감 최고조
김명수 임명동의안 캐스팅보트...민주당, ‘부글부글’ 끓지만 ‘눈치보기’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9-18 10:00:00
특히 '김이수' 부결 당시에는 '땡깡', '적폐 연대' 등 극단적 용어까지 동원해가며 국민의당을 비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눈치보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주말에도 국민의당 측과 물밑 접촉을 계속하며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당초 민주당은 호남에서 최고위원회와 예산 당정협의를 진행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호남홀대론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국민의당 '호남 구애 작전'에 맞대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지난 15일 예정됐던 호남행을 잠정 연기하는 등 '자제모드'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사과' 없이는 협조하지 않겠다며 완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최근 "상정을 하려면 의사일정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절차적 논의를 할 상대가 되지 못한다"며 "적폐연대, 땡깡 이 두 표현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분명하게 사과하지 않는 한 민주당과 어떤 절차적 협의도 없다"고 못박았다.
국민의당은 이미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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