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의혹’ 이종명 檢 출석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9-22 18:20:00
檢,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운영 · 관여 추궁 방침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을 주도한 실무책임자로 알려진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21일 검찰에 출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댓글공작'을 주도한 실무책임자로 알려져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이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는 당초 예정된 시간(오후 2시)보다 조금 앞선 오후 1시43분께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변만 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할하는 3차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지난 19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이 재직하던 시기에 국정원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댓글 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을 확대하고 수십억원대 활동비를 지급하며 각종 여론조작 활동을 맡겼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이 아닌 민간인을 동원한 댓글공작에서도 지휘 체계상 이 전 차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활동비 지급 등 외곽팀 운영과 관련한 지시와 관여가 있었는지를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이 전 차장은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 8월30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원 전 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정치·선거개입 지시사항을 듣고 민병주 전 단장에게 지시사항을 내려보내거나 직접 심리전단 소속 팀장들에게 지시한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이 전 차장이 소환됨에 따라 검찰이 조사내용을 토대로 현재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이 전 차장이 당시 국정원장 밑에서 심리전단 업무 등을 총괄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이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는 당초 예정된 시간(오후 2시)보다 조금 앞선 오후 1시43분께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변만 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할하는 3차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지난 19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이 재직하던 시기에 국정원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댓글 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을 확대하고 수십억원대 활동비를 지급하며 각종 여론조작 활동을 맡겼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활동비 지급 등 외곽팀 운영과 관련한 지시와 관여가 있었는지를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이 전 차장은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 8월30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원 전 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정치·선거개입 지시사항을 듣고 민병주 전 단장에게 지시사항을 내려보내거나 직접 심리전단 소속 팀장들에게 지시한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이 전 차장이 소환됨에 따라 검찰이 조사내용을 토대로 현재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이 전 차장이 당시 국정원장 밑에서 심리전단 업무 등을 총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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