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판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시 · 청각 장애인 의료지원 정책 절실"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10-10 13:04:59

병원 진료 도우미 미흡 지적
區 행정지원 · 정책 개발 촉구
▲ 고기판 서울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고기판 서울 영등포구의회 부의장(도림·문래동)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정책적 배려와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구의회에 따르면 고 부의장은 최근 열린 ‘제203회 영등포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 부의장은 “구의 시·청각 장애인은 3428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23.7%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에서 수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육 수료 후 청각장애인을 직접 대면할 기회조차 많지 않아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성심병원과 여의도 성모병원, 김안과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의료기관은 수화교육 이수자가 진료안내 도우미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나, 그 외 병원에서는 장애인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고 부의장은 “병원을 비롯해 청각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까지 수화교육 이수자의 활동영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각종 시책 홍보물 제작 시 점자형 책자 발간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구정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체계적인 정책개발과 행정적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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