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관리 논란, "이웃사촌의 참극...엄격한 법제화 단초되려나?" 들여다보니...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10-21 22:32:14
프렌치 불독으로 인해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에게 대중들의 애도가 모아지면서, 프렌치 불독 논란에 반려견 관리의 엄격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렌치 불독이 대형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간 반복되는 반려견 관리 사고에도 불구하고 견주들의 근본적인 변화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누리꾼들은 이번 프렌치 불독 논란에 있어 한일관 대표의 안타까운 일 뿐만 아니라, 견주들의 반려견 관리에 있어 큰 경종이 돼야한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여창용은 "그간 대중매체에서 반려견은 또다른 가족으로 인격을 부여함으로서 사랑받는 존재로 표현돼 왔다"며 "하지만 견주들에게 반려견은 단순한 짐승이 아닌 형제자매와 같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반려견 관리에 대한 제도에 심리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이번 프렌치 불독 논란은 단순히 관리 소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의 반려견 문화에 터닝포인트로 볼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시점이며, 이번 논란을 통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반려견 관리 법제도가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에게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드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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