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서.최 제명은 홍준표가 해결할 문제”
“동료의원 제명 표결로 결정하는 건 정치 아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11-14 10:11:32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당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서 스스로 용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동료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원들로 하여금 표결에 의해서 결정하라,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정치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날 소집된 의원총회 분위기와 관련, “쓴소리를 듣는 자리는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며 “홍 대표도 그런 말씀을 경청하고 일방적 당 운영에 대한 불만을 같이 인지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복당파 중에서 다음달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민주국가에서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치를 오래한 분들이라 당을 위한 길을 알고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처신할 것”이라고 말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친이계가 한국당으로 복당하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정치에 손을 떼신 지 오래됐다"며 " (당이나 의원들이) 지시에 의해 움직일 거라고 보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의 많은 보수,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분들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다"며 "그 해결책으로 보수가 재통합돼야 한다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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