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압수수색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7-11-24 09:00:00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 의혹
▲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수사관 등이 23일 오후 서울용산경찰서에서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검찰이 2012년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의 불법 정치 공작을 은폐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을 23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전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서장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서장은 경찰의 댓글 수사가 진행되던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내며 수서경찰서로부터 받은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을 분석해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조직적인 여론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또한 검찰은 김용판 당시 서울청장 등 지휘라인의 지시에 따라 수서서가 대선을 사흘 앞둔 12월16일 밤 11시께 "후보자 비방·지지 댓글·게시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거짓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하도록 하는 데 김 서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김 서장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수서서에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대선 당일까지 돌려주지 않는 등 수사를 방해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국정원 직원에게 노트북을 임의 제출받은 서울청 측이 수서서 수사팀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하며 김 서장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다.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김 서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전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서장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서장은 경찰의 댓글 수사가 진행되던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내며 수서경찰서로부터 받은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을 분석해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조직적인 여론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또한 검찰은 김용판 당시 서울청장 등 지휘라인의 지시에 따라 수서서가 대선을 사흘 앞둔 12월16일 밤 11시께 "후보자 비방·지지 댓글·게시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거짓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하도록 하는 데 김 서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김 서장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수서서에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대선 당일까지 돌려주지 않는 등 수사를 방해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국정원 직원에게 노트북을 임의 제출받은 서울청 측이 수서서 수사팀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하며 김 서장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다.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김 서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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