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영장청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11-30 17:35:20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춘천지검이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의혹 수사와 관련, 30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청구 죄명에는 업무방해와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모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서 청탁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한 염동열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인 박 모씨(45)에 대한 구속영장도 이날 함께 청구했다.

최 전 사장과 박 보좌관에 대한 영장 심사는 이날 춘천지법에서 진행됐다.

한편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 감사원 수사 의뢰 등으로 강원랜드 부정채용 청탁 비리 의혹 사건을 전면 재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부정채용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사장 등에 대한 속행 재판이 지난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재판부에 연기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의 재판 연기 요청 배경과 관련해 최 전 사장에 대한 추가 혐의 포착에 이은 추가기소까지 염두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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