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본부 “난방기 화재 주의하세요”
장인진
jij@siminilbo.co.kr | 2017-12-17 12:02:12
[홍성=장인진 기자]때 이른 한파에 충남도 소방본부가 난방기 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기 화재는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건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도 소방본부는 한파가 지속 될수록 난방기 화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는 난방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7일 1건을 시작으로, 8일 2건, 11일 1건, 12일 3건 등 한파와 맞물려 난방기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의 경우 서산에서 사무실 기름난로 연료 주입 중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 부상자 1명과 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2016년 11월1일∼2017년 2월28일)에는 97건의 난방기 화재가 발생, 10억2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번 겨울 난방기구별 화재 비율은 화목보일러가 39.3%로 가장 높고, 난로 17.9%, 가정용 보일러 1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6.4%, 기계적 문제 28.6%, 전기적 문제 25%로 조사됐다. 부주의 중 가연성 물질 근접 방치가 46.2%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난방기 사용 시 주의점 등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화목보일러의 경우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거나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하며, 보일러 연통 등은 항상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 한다. 불을 지펴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을 피해야 하며, 유사 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전기장판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장판 구매 시 안전 인증 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 시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설정해야 한다.
또 보관 시에는 경우 접지 말고 돌돌 말아서 보관해야 내부열선 손상이 적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난방기 화재 대부분은 부주의가 원인인 만큼, 작은 관심으로도 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라며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 활동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난방기 사용에 대한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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