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야쿠자 · 대만 조폭들 마약 밀거래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12-20 09:00:00
檢, 4명 구속기소… 거래규모 300억에 달해
미검거 공급총책등 3명 국제공조 수사 요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재억)가 강남 한복판에서 만나 대량의 마약을 버젓이 거래하는 등 시가 300억원에 달하는 대량의 필로폰의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만·일본의 폭력 조직원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재일교포 이 모씨(59)와 N씨(41) 등 일본 조직 폭력원 2명과 대만인 서 모씨(42)와 황 모씨(47) 등 대만 조직 폭력원 2명이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붙잡지 못한 대만측 공급총책 서 모씨(가명)와 왕 모씨, W씨(38·홍콩인) 등 3명을 기소중지하고, 현지 사법당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세부적으로 대만인 서씨는 10월에 밀수 필로폰 중 8kg을 일본 야쿠자 이씨, N씨에게 1kg당 4600만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에 앞선 지난 9월에도 별도로 들여온 필로폰 2kg을 1억원에 매매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마약 거래 접선을 번화가인 강남 한복판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 거리에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서로 거래상대방이 맞는지는 1000원권 지폐 일련번호로 표식을 확인한 뒤 이씨 등을 차에 태워 거래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마약 거래는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건은 오히려 사람 왕래가 잦은 강남 한복판을 접선 장소로 활용해 이목을 피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과 서울본부세관이 오랜 기간 마약 거래 의심자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대만인 서씨와 일본 야쿠자 이씨를 체포한 뒤에 위장 거래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다음날 황씨도 추가로 붙잡았다.
특히 압수한 필로폰은 총 8.6kg으로, 국내에 유통됐을 경우 약 2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소매가 기준으로 볼 때 시가 약 28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향후 검찰은 사건 정보를 대만 및 홍콩 사법당국에 제공하는 한편 총책 서씨 등을 뒤쫓기 위해 사법공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밀반입한 필로폰을 국내에 전량 유통하려 했는지, 일부를 다시 해외로 밀반출하려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검거 공급총책등 3명 국제공조 수사 요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재억)가 강남 한복판에서 만나 대량의 마약을 버젓이 거래하는 등 시가 300억원에 달하는 대량의 필로폰의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만·일본의 폭력 조직원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재일교포 이 모씨(59)와 N씨(41) 등 일본 조직 폭력원 2명과 대만인 서 모씨(42)와 황 모씨(47) 등 대만 조직 폭력원 2명이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붙잡지 못한 대만측 공급총책 서 모씨(가명)와 왕 모씨, W씨(38·홍콩인) 등 3명을 기소중지하고, 현지 사법당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세부적으로 대만인 서씨는 10월에 밀수 필로폰 중 8kg을 일본 야쿠자 이씨, N씨에게 1kg당 4600만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에 앞선 지난 9월에도 별도로 들여온 필로폰 2kg을 1억원에 매매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마약 거래 접선을 번화가인 강남 한복판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 거리에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마약 거래는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건은 오히려 사람 왕래가 잦은 강남 한복판을 접선 장소로 활용해 이목을 피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과 서울본부세관이 오랜 기간 마약 거래 의심자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대만인 서씨와 일본 야쿠자 이씨를 체포한 뒤에 위장 거래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다음날 황씨도 추가로 붙잡았다.
특히 압수한 필로폰은 총 8.6kg으로, 국내에 유통됐을 경우 약 2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소매가 기준으로 볼 때 시가 약 28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향후 검찰은 사건 정보를 대만 및 홍콩 사법당국에 제공하는 한편 총책 서씨 등을 뒤쫓기 위해 사법공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밀반입한 필로폰을 국내에 전량 유통하려 했는지, 일부를 다시 해외로 밀반출하려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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