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탄저균/JTBC 캡쳐)
탄저균이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고있다.

24일 탄저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미국을 뒤흔들었던 탄저균 우편물이 재조명된 것.

지난 2001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는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균 공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워싱턴에서는 의회 의사당과 대법원,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우편물 처리소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오며 미국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에 미국무부는 재외공관에 적정한 검사를 마칠 때까지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도록지시했으며, 국방부 건물 주변에는 생물학 무기를 감지하는 군 특수장비가 배치하기도 했다.

이후 2002년 미국 정부는 워싱턴 브렌트우드 집배소에 5억달러(약 6500억원)를 투입해 탄저균 소독 탐지 및 예방을 위한 특수시설을 설치했다.

브렌트우드 집배소에서 배송되는 우편물들은 먼저 섭씨 175도에서 '굽는다'. 그리고 X선으로 쬐는 과정을 거친다. 우편물에 포함될 수 있는 모든 유기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

그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게 우편물을 개봉하고 주차장에 마련된 천막 아래 서너 시간 동안 깔아놓는다. 소독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함.

이런 과정을 거쳤기에 당시 미국 백악관이나 의회에 도착하는 우편물은 하나같이 색이 누렇게바래고 과자처럼 바삭거린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누리꾼들은 탄저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