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성탄연휴 항공기 잇단 결항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12-25 16:49:55

23~25일 1400편 운항차질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지난 23일 발생한 인천공항 무더기 결항·지연 여파가 25일 현재 사흘간 이어지고 있다. 완전 정상화는 이르면 26일께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3일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짙은 안개가 발생하면서 첫날인 23일 562편, 24일 560편이 지연·결항되면서 이틀간 총 1000여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이틀간의 결항·지연 여파로 25일 오후 1시 기준 282편(결항 2편·지연 280편)이 운항 차질을 빚었다. 성탄 연휴 사흘한 1400여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운항 차질을 빚은 셈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연된 280편은 23·24일 결항·지연으로 생긴 항공사의 스케쥴 조정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안개로 인한 지연은 없다. 결항 2편 역시 예약 승객이 없어 결항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부터 공항에는 안개가 끼어있지 않아 정상적으로 모든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23일에는 급작스럽게 결항·지연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큰 혼잡이 발생했지만, 이날은 항공사들이 지연 스케쥴을 미리 공지하면서 공항은 평온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사의 운항 스케쥴에 따라 발생한 지연도 이르면 내일이면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결항·지연된 항공편이 24일 한꺼번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전날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최대 운항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인천공항 운항편은 출발편 595편, 도착편 568편으로 총 1163편이 운항했다. 이전 최다 운항 기록은 지난 10월 1일 1114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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