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천 화재 원인규명 전방위 수사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12-25 16:56:49
스포츠센터 건물주·관리인 자택·차량 압수수색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경찰은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해 건물주와 관리인의 자택을 25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재 원인과 건물 관리부실 등을 규명하고자 참사 당일 이들의 행정과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경찰은 건물주인 이 모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관리인인 김 모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각각 적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증거 수집을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의 휴대전화와 승용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와 관리자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소방 점검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책임 규명을 위해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 수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건물 무단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26일 오전 중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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