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해상서 전복 선박 발견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8-01-21 16:09:21
해경, 경비함정 6척등 급파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중국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바다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양경찰은 20일 오후 11시59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6.44km 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는 통보를 해군 2함대 사령부로부터 받았다.
사고 지점에 항공기 2대를 포함한 해경·해군의 함정 6척과 민간구조선 1척이 수색중이나 기상사태가 나빠 선체 진입에 난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어선은 약12m 길이의 목선으로, 배 밑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물에 잠겨 정확한 선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배는 조류 영향으로 백령도 서쪽인 북방한계선 이남 3.9km 지점으로 밀려 왔으나 해당 해역에는 초속 8~10m 강풍이 불고 1.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은 기상 상태를 고려해 사고 선박을 백령도 인근 저수심 지역으로 예인해 수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목선을 쓰지 않아 중국어선으로 추정된다”며 “곧 얕은 해역으로 배를 예인해 안팎을 정밀 수색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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