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8년이나 걸린 성추행 고백...가슴 울린 말 "직접 나서야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어"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01-29 21:03:34
서지현 검사는 29일 오후 뉴스룸 방송에 출연했다. 서 검사는 "서울북부지검에서 근무했던 2010년에 성추행을 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 나와서 범죄 피해자분들,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나왔다. 그것을 깨닫는게 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도 있었고 주위에 검사들이 많아 손을 피하려 노력했을뿐 대놓고 항의를 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날 서 검사의 방송 출연 계기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서 검사는 "사실 글을 올릴 때까지도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피해자가 직접 나가서 이야기를 해야만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용기를 얻고 나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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