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사망원인 1위는 '암'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8-01-30 16:51:28
2016년 사망원인별 조사
폐암 < 간암 < 대장암 順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주기적인 건강검진에 조금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경기도내 사망자 중 암이 원인인 경우가 10명 중 3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통계청 자료를 통해 2016년 도내 총사망자 5만5215명 가운데 27.9%인 1만5386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암에 이어 ▲심장질환(5690명) ▲뇌혈관질환(4511명) ▲자살(2879명) ▲폐렴(2691명) ▲당뇨병(2044명) ▲간질환(1427명) ▲만성하기도질환(1237명) ▲고혈압성질환(1057명) ▲운수사고(901명)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암은 1985년부터 32년째 사망원인 선두를 지켰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3년부터 이듬해까지는 뇌혈관질환이 1위를 유지했었다.
암은 남녀 모두에게 사망원인 1위였으며 남성의 암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은 148.2명으로 여성(97.5명)의 1.5배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과 1~9세는 암이 사망원인 1위였고 1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암의 사망률도 종류별로 상이했다. 폐암이 26.9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16.7명) ▲대장암(14.1명) ▲위암(12.9명) ▲췌장암(9.1명) 등의 순이었다.
두드러지는 것은 10년 사이 다른 암의 사망률이 3.0~3.6명 늘어난 반면 위암은 4.8명 줄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타 질병의 경우, 심장질환 사망률은 31.8명에서 45.5명으로 증가하며, 사망원인 순위가 2014년부터 뇌혈관질환을 앞질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폐렴 사망률은 10년전 7.0명에서 21.5명으로 14.5명 늘어 사망원인 순위가 9위에서 5위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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