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 “부천 공영차고지 건립계획 재검토를”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8-02-14 10:00:00

구로구의원 16명 요청서에 전원 서명
부천시·시의회에 요청서 제출
“항동지구 계획 취지와 미부합”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의회가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 ‘옥길동 공영차고지 건립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13일 구의회에 따르면 부천시는 공영차고지를 당초 옥길지구 내에 건립하고자 했으나, 계획을 변경해 현재 구로구 항동 공공주택지구(8블럭)에서 50m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531-7 일대에 공영차고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 과정에 구로구민과 구로구가 배제돼 있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로구의회는 16명 전의원이 서명한 요청서를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된 요청서에는 ▲숲세권을 지향하는 구로구 항동 공공주택지구 인근에 공영차고지를 건립하는 것은 항동지구 계획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차고지 건립 추진 시 구로구민과 관할 자치구인 구로구에 협의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지적하며, 차고지 건립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용순 의장은 “부천시의 공영차고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이나 차고지 건립 시 구로구 항동주민의 소음, 매연 등의 피해가 심히 우려되므로, 공영차고지 건립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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