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주한미군 철수 갑을논박, "김정은이 춤출 것"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03-23 12:00:00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주한미군 철수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다.


16일 온라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불렀다. 해리스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 철수한다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승리의 춤을 출 것"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온라인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에 완벽하게 말려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북한이 군사적 도발 및 침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인데 주한미군이 없어진다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진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1950년 1월 12일 미국 딘 애치슨 국무장관이 한반도를 미국의 방위지역에서 제외한다는 애치슨 선언으로 인해 김일성이 소련에 요청을 했고, 스탈린 또한 모험을 걸었던 사례가 있다.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북한의 강경파들은 핵능력으로 대한민국을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군사력은 핵무기를 제외하면 대한민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북한군의 열악한 사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이 군사행동을 취한다해도 대한민군 국군이 북한을 방어할 수 있다. 게다가 북한의 경제력은 군사 도발을 일으킬 능력이 안된다"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이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것은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포기한다는 선언과 같다. 중국의 영향력이 아시아에서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결코 미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을 견제한다는 측면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는 현실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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