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한 도의원, 여수 산단 지역 암 관련 역학조사 다각도로 실시 요구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18-04-09 09:00:00
[무안=황승순 기자] 서정한 전남도의원이 지난 5일 열린 제32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여수 산단 지역 암 관련 발생률과 경도 연륙교 사업, 인공어초 사업 등 현안사업에 대해 심도 있는 비판과 정책을 제시했다.
서정한 의원은 “2015년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80.5명이며 특히 산단이 접해있는 지역에서 암발생률이 높게 나왔고‘2014년 여수시 암 역학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여수가 비슷한 상황의 목포에 비해 갑상선암 발병률이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산단지역 환경오염 노출과 건강영향 감시사업 용역에 다각적인 요소를 반영해야 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동부지역 주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현재의 도지사 권한대행체제 아래에서도 도정발전을 위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달라”면서 “현안업무가 산적해 있는 광양경제청장이 아직까지도 공석이다”며 조속히 후속 인사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특히 경도 연륙교 교량 계획 공개이후의 부동산 투기광풍을 지적하고 미래에셋과의 계약서 공개를 통한 투명한 행정과 여수의 경제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발계획을 요구했다.
또 인공어초 사업은 어획량을 증가시켜 어민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지만 입지선정이 잘못되어 오히려 손해를 끼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폐타이어나 폐어선으로 만든 인공어초는 부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기 때문에 인공어초를 나무 등 친환경소재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전남의 자산은 섬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를 미연에 막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이 보존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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