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한남2구역조합 대립…보광초 이전 백지화 우려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8-04-09 15:31:31

재정비사업 차질 불가피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내 보광초등학교 이전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리자 조합이 학교 이전 계획 백지화를 언급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3월26일 한남2구역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광초 이전과 관련해 학교 설립 예정지 도로변에 설치되는 방음벽이 학생들 정서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한남2재정비조합 관계자는 9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보광초 이전 백지화까지 고려해 재정비촉진계획을 재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용산구청, 서울중부교육지원청 등과 협의해 수립한 보광초 이전 계획에 대해 시교육청이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조합 측의 주장이다.

조합에 따르면 당초 계획은 기존 노후화된 보광초를 한남2구역 중심지로 이전키로 하고 조합이 이전사업비 중 40억원만 부담키로 하고 확약서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이번 시교육청의 재검토 결정으로 조합 측이 부담해야할 비용이 증가하면서 학교 이전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조합 측은 지난 5일 구청에 교육영향 평가 심의신청을 취하해달라는 취지로 공문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정비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용산구 한남2구역은 보광동 264 일대 16만2321㎡ 규모이다. 한남2구역 중심지로 이전될 예정이었던 보광초는 1962년 설립된 학교로 안전진단 C급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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