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양형의 무게에 대한 강한 비판 "남자는 봐주고 여자는?"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8-04-14 18:02:44
'온정인가 편향인가 그와 그녀, 살인의 무게' 편은 지난 3월 10일 방송됐다. 두 명의 살인자가 재판장에 섰다. 한 사람은 여자 친구를 폭행해 살해한 남자 친구이고 한 사람은 가정 폭력을 일삼던 남편을 죽인 아내다.
재판부가 그들에게 내린 형량은 각각 집행유예와 징역 4년이었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두 사람에게 이렇게 상이한 판결이 나왔다.
반면 여성은 폭력에 시달리면서 남성에 맞서다가 남성을 살해했음에도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았다. 폭력의 피해자가 정당방위로 인해 살인자가 된 것이다.
이날 방송은 이렇게 여러 명의 사례를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양형 기준과 감형 요소가 남용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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