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논란’... “2012년 12월 11일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시작됐다?” 충격 재조명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8-04-16 13:03:43
16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드루킹’과 ‘드루킹뜻’이란 생소한 단어들이 연이어 등극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과거 댓즐 조작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며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언론 인터뷰에서 “드루킹 사건과 같은 댓글 조작 사건의 시초는 2012년 12월 11일 발생했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국가정보원의 직원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인 문재인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다는 첩보를 입수해 오피스텔 앞을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댓글 조작 사건은 온라인 세상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맹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MB정부 이후부터 모든 정권 교체기에 등장하는 온라인 댓글을 악용한 ‘여론 조작 사건’은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반드시 근절해야 할 적폐 대상 중 하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드루킹의 명칭은 ‘드루이드의 왕(king)’이라는 뜻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차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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