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남편 문제 지나친 관심, 개인적인 일까지 비난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8-04-30 11:14:02

▲ 조현아 사진=방송 캡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조 전 부사장의 이혼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수의 매체는 30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이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과거 갑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았다. 이후 자숙을 거치고 현업에 복귀했지만 여론은 차가웠다. 여기에 조 전 부사장의 갑질로 불이익을 받은 항공사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또한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이 갑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조 전 부사장 또한 직책에서 사퇴하고,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뗐다. 가정 내 문제까지 겹쳤으니 조 전 부사장은 안팎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조 전 부사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서는 대기업을 경영하는 일원이자 책임자로서 지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정문제에까지 관심을 갖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조 전 부사장의 가정문제가 기업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 조 전 부사장 또한 기업인이기 전에 사람이다. 당연히 사생활을 존중받아야할 마땅한 자연인이다.

그는 자신이 일으켰던 사회적 물의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의 사생활은 그를 비난하거나 비판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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