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재보궐 공천 갈등,  송파을 '경선'-노원병 ‘위임’으로 가닥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5-16 06:00:0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 서울 송파을은 경선으로 결정했지만 이준석 당협위원장 공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던 노원병에 대해서는 유승민,박주선 공동 대표 및 목관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 합의로 결정하도록 위임했다.

15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당 공관위는 전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송파을 후보공천은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안건이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박종진·송동섭·유영권·이태우 등 총 4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 여론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당 최고위는 지난 11일 여론조사 참여 비율은 일반국민 7, 당원 3으로 하되, 당원에는 통합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을 절반씩 넣는 것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노원병은 이준석 위원장에 대한 단수공천 여부는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공동대표는 "(셋이) 만나서 노원병 재보선 후보는 일단 이 위원장으로 단수추천으로 가자고 합의를 했다"며 "당의 공식기구는 아니지만 공관위에서 3명의 합의를 공관위 결정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혀, 이준석 후보가 사실상 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공천이 확정될 경우, 노원병은 ‘박근혜 키즈’였던 이 후보와 과거 ‘안철수 키즈’였던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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