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 고백 그녀, "피해자가 남자였다면..." 어두운 전망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8-05-17 12:46:21

▲ (사진=방송화면 캡쳐)

유명 여성 유튜버가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여성 피해자들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자신의 Social Network Service 계정에 성범죄 피해 사실에 대한 고백글과 영상을 공개한 그녀는 피팅모델 촬영장에서 집단 성추행을 당했고, 촬영된 사진이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와 다른 피해 여성은 가해자 측으로부터 2차 피해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자신의 지인과 함께 경찰에 자신들이 입은 피해를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소재 미술대학에서 발생한 누드모델 몰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과거에 여성들이 신고했을 때는 신속하게 대처하기 않고 늑장 대응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포토라인도 세우고 경찰이 아주 신속했다"고 꼬집은 뒤 "여성들의 신고에 대한 늑장 대응이 반복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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