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도시철도 개통 연기 유영록 시장에 ‘사전인지·고의은폐 여부’ 집중 추궁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8-05-23 13:12:18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 사전에 알고도 쉬쉬했나”
劉 “언론통해 인지··· 개통지연 이유불문 제 책임”
[김포=문찬식 기자] 경기 김포시의회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 사태와 관련해 시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날 시의회는 당초 올 11월 개통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가 오는 2019년 6~7월로 개통이 연기된 사태와 관련해 긴급 임시회를 소집, 유영록 시장 및 관계자들을 불러 개통 연기 사태에 대해 언론보도 전에 사전에 인지했는지, 고의로 연기 사실을 은폐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김인수 의원은 공사 진척 상황과 관련해 유 시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유 시장은 "17일까지 각 공정 분야별로 보면 용지보상 100%, 노반공사 94.1%, 전기공사 87.8%, 통신 86.4%, 감리 82.1%, 사업관리 90.9%, 열차 84.9%, 시운전 13.6%로 총 94.6%의 전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정확한 개통 시점에 대해서는 "최종 개통은 노반공사 지연으로 순연된 종합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며 "더 구체적인 시기는 한국 교통안전공단의 검토가 끝나야 확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유 시장이 최근 시장선거 예비후보 당시 시민들에게 홍보한 공약서에 김포도시철도 개통 시기가 올 11월로 적혀있었다"고 지적하며 언제 개통 지연에 대한 사실을 인지했는지를 추궁했다.
이와 관련해 유 시장은 "사전 인지를 못해 예비후보 공약서에도 도시철도 개통을 11월 개통으로 넣은 것"이라며 "(개통지연사태를) 지난주 업무 복귀를 한 후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2016년 레미콘 파동 당시부터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유 시장은 "레미콘 파동 당시엔 철도공사 관계자 및 실무진 들과 대책회의를 열었고 각 공구 현장 소장들이 노력을 다해 11월 개통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시장은 개통연기에 대한 시장 책임론이 부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질 일이 밝혀지면 책임을 지겠다"면서 "(지연에 따른)행정소송이 발생할 경우 관련부서에서 검토 후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개통시기가 미뤄지게 된 것은 시장인 저의 책임"이라면서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미터 아래의 지하에서 큰 안전사고 없이 공기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도 잊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개통한 다른 지방정부의 경전철 운행사고로 안전성 검증이 강화돼 6월까지 노반공사 공정과 공종별 시험운행, 종합시험운행기본계획 등 종합계획을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시공사 및 전문가들과 밀도 있게 점검 후 최대한 개통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근 의장은 개회식 전 발언을 통해 "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대해 의문이 일파만파 늘어나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청원에 동참하는 시민이 1만 40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시 집행부를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면서 "유영록 시장이 (도시철도)개통 지연 이유에 대해 고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劉 “언론통해 인지··· 개통지연 이유불문 제 책임”
[김포=문찬식 기자] 경기 김포시의회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 사태와 관련해 시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날 시의회는 당초 올 11월 개통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가 오는 2019년 6~7월로 개통이 연기된 사태와 관련해 긴급 임시회를 소집, 유영록 시장 및 관계자들을 불러 개통 연기 사태에 대해 언론보도 전에 사전에 인지했는지, 고의로 연기 사실을 은폐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김인수 의원은 공사 진척 상황과 관련해 유 시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유 시장은 "17일까지 각 공정 분야별로 보면 용지보상 100%, 노반공사 94.1%, 전기공사 87.8%, 통신 86.4%, 감리 82.1%, 사업관리 90.9%, 열차 84.9%, 시운전 13.6%로 총 94.6%의 전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정확한 개통 시점에 대해서는 "최종 개통은 노반공사 지연으로 순연된 종합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며 "더 구체적인 시기는 한국 교통안전공단의 검토가 끝나야 확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유 시장이 최근 시장선거 예비후보 당시 시민들에게 홍보한 공약서에 김포도시철도 개통 시기가 올 11월로 적혀있었다"고 지적하며 언제 개통 지연에 대한 사실을 인지했는지를 추궁했다.
이와 관련해 유 시장은 "사전 인지를 못해 예비후보 공약서에도 도시철도 개통을 11월 개통으로 넣은 것"이라며 "(개통지연사태를) 지난주 업무 복귀를 한 후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2016년 레미콘 파동 당시부터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유 시장은 "레미콘 파동 당시엔 철도공사 관계자 및 실무진 들과 대책회의를 열었고 각 공구 현장 소장들이 노력을 다해 11월 개통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시장은 개통연기에 대한 시장 책임론이 부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질 일이 밝혀지면 책임을 지겠다"면서 "(지연에 따른)행정소송이 발생할 경우 관련부서에서 검토 후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개통시기가 미뤄지게 된 것은 시장인 저의 책임"이라면서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미터 아래의 지하에서 큰 안전사고 없이 공기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도 잊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개통한 다른 지방정부의 경전철 운행사고로 안전성 검증이 강화돼 6월까지 노반공사 공정과 공종별 시험운행, 종합시험운행기본계획 등 종합계획을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시공사 및 전문가들과 밀도 있게 점검 후 최대한 개통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근 의장은 개회식 전 발언을 통해 "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대해 의문이 일파만파 늘어나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청원에 동참하는 시민이 1만 40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시 집행부를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면서 "유영록 시장이 (도시철도)개통 지연 이유에 대해 고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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