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 지하철 9호선 3단계구간 4개 신설역명 확정”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8-05-24 13:09:16

“2천년史 녹아든 역명”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중 4개 역의 이름이 확정됐다.

서울시의회 강감창(사진) 의원은 최근 "2018년 제1차 지명위원회 심의결과, 송파구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신설역명 4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백제고분로 187(삼전사거리)에 위치한 931역사는 ‘삼전’역으로 ▲삼학사로 539(배명사거리)에 위치한 932역사는 ‘석촌고분’역으로 ▲송파대로 422(방이사거리)에 위치한 934역사는 ‘송파나루’역으로 ▲방이동 88-21(올림픽공원 남4문사거리)에 위치한 935역사는 ‘한성백제’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특히 ‘석촌고분’역은 당초에 주민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배명’역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역명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며 해당지역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옛 지명 또는 법정동명, 가로명 등을 원칙으로 한다’는 역명제정 원칙에 따라 문화재청 의견을 반영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이번에 제정된 역명들은 석촌고분과 한성백제의 2000여년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녹아든 뜻깊은 이름"이라며 "향후 이곳을 방문할 관광객들이 역의 이름에서도 우리 송파의 역사문화적 향기를 맡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단순한 지하철 역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문화관광 콘텐츠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명뿐만 아니라 역 내부공간도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해 주민이 지하철역 공간을 아끼고 가꿀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종합운동장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에 이르는 9호선 3단계 구간에는 8개 역이 신설되며, 이 중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환승역으로 역명 제정에서 제외된다. 앞으로 동북중·고등학교와 보훈병원 인근 2개 역 이름만 확정되면 8개 역명 제정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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